
추석에 한국에 가려고 했는데, 비행기 예약을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2주일 전에 번뜩! 생각이 나서 여행사에 전화를 하니 당연 만석 ㅠ.ㅠ
하는 수 없이 미야자키 여행이나 가자 했는데,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한국 가는거 보다 더 비쌌어요.
그래도 마음은 이미 미야자키로 향해있는지라,
규슈 사람이면서도 미야자키 한번 못가본 두 왕자님을 위해서,
여행 계획을 시작했답니다 ^^;
미야자키는 12달 중 11달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하필이면 우리 가족이 미야자키 가는 날에 딱딱 맞춰,
오키나와 타이완 주변에 머물던 태풍 13호가,,
갑자기 방향을 90도 각도를 틀어 돌진해주는 건 또 무슨 씨츄에이션?!!!
그래도 태풍이 상륙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자며, 일단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미야자키 맛집 1호 (一平寿司 0985-25-2215)
이 곳은 제가 9년 전 미야자키를 처음 찾았을 때 부터 유명한 곳인데,
홈페이지에 가보니 창업 1966년(쇼와 41년)이라고 나오네요.
http://www.ippei-sushi.com/index.html
사실은 이거 먹고 싶어서 미야자키 갔는지도 모르겠어요. 스시(1365엔)와 카니지루(525엔)
미야자키 처음 간 신랑도 또 먹고 싶다고 자꾸 얘기 하던 곳 ^^;
점심을 먹고, 아오시마(靑島)에 도깨비빨래판을 보러 갔어요.
정말 도깨비가 빨래 했던 것 같이 섬을 둘러싸는 이 곳은, 퇴적암의 해수에 침식되어 빨래판 모형을 하고 있답니다.
섬 중앙에는 신사가 있어서인지 왠지 섬자체가 신비스러운 느낌을 풍기고 있었어요.
미야자키는 연중 온난한 기후로 특히 겨울에, 야구단, 축구단이 캠프 오는 곳으로 유명하죠.
겨울이 되면 야구단과 특히 그 팬들로 북적북적 한답니다 ^^*
미야자키 맛집 2호 (AEON 미야자키)
사실은 미야자키 명물요리 "지도리(地鷄)"를 먹으려고 했는데, AEON mall엔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배고픈 대로 사람들 많이 줄 서 있던 FESTA GARDEN에 들어갔는데,
대인 1575엔에 푸짐하고 맛나게 부페 먹고 왔습니다.
시간대 별로 로스트 비프를 잘라주고 있었는데, 그것도 진짜 맛있었어요 ^^*
미야자키 이온 몰 http://miyazaki-aeonmall.com/index.jsp
쉐라톤 호텔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고, 후쿠오카 보다 더 큰 쇼핑몰이라서 GAP도 있고,
몇시간이고 있을 수 있었는데 ^^; 반나절 운전했다고 피곤해서 저녁만 먹고 바로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쉐라톤 그란데 오션 호텔
방에 들어간 순간 우리 가족 "와~~~~~"
정말로 거짓말 안하고 우리집보다 큰 방이었어요 ^^; (우리집 후쿠오카 시내 방 2개짜리 맨션이랍니다 ^^:)
커텐을 열자 펼쳐지는 파노라마에 또 한번 "와~~~~~"
사람들이 이래서 좋은 호텔에 오는가부다 싶었어요...
우리 신혼여행 때도 이렇게 좋은 호텔에 못 묶었는데.... 히히히
아이를 데리고 오신 분들이 많은 걸 봐서는, 가족여행엔 적합한 호텔인 것 같아요.
조식도 종류가 풍부하고, 온천도 아주 좋았어요. 온천은 숙박객이라도 1500엔이랍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도 거의 없고, 아들이랑 둘이 전세내고 목욕했어요 ^^;
또 미야자키에 간다면 두말없이 쉐라톤에 묵고 싶어요~ 지갑과 상담을 해야겠지만~~
쉐라톤 그란데 오션 호텔 홈페이지 (한국어) http://www.seagaia.co.jp/index_ko.html
미야자키 맛집 3 (오구라옆 카구라야 0985-29-5541)
둘째날 점심은 미야자키에서 생겨나서 일본 전국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치킨남방을 먹으러 갔어요.
그 유명한 가게 오구라(おぐら)가 제1,2주차장이 꽉꽉 차서 눈물을 머금고 그 옆 가게로 -.-;;
그 옆 가게는 다들 표정이 "오구라 주차장이 꽉차서 여기로 왔어요"라는 표정이었다는 후문이~~~
혹시 오구라에 가고 싶은 분이 계실까봐,, 오구라 홈페이지 http://www.oguranet.jp/
하여튼, 먹을 것만 실컷 먹고, 볼꺼는 태풍 때문에 많이 못보고,,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미야자키 1박 2일이었답니다.
매년 미야자키 오고 싶다는 신랑 말에, 열심히 벌자! 는 말로 대답해준...
이제는 여행이 보는 거 보다 먹는 거로 집중되는거 같아서 살짝 슬퍼지기도 한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관광보다 휴양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괜찮다고 위로 하며 ^^;
요즘엔 항공사 마일리지 어디다 써야할지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아시아나로 인천-미야자키 오셔서 푹~~ 쉬시다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의 코멘트
미야자키에 대해서 좋은 정보를 볼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가 들면 맛집을 찾아간다는 말이
남의 일이 아닌듯싶습니다. ㅎㅎ
먹거리 여행 물론 관광도 있어야하지만.
"먹고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라는
말이있듯이~ 먹거리 관광도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는듯하네요.
저~~ 미야자키의 맛있는 먹거리와~~ 이쁜 자연을 만끽하러 가고싶네요 ㅎㅎ
한결맘님/그래서 우리속담에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나봐요. 미야자키산 토종닭과 망고는 이미 일본내 유명 브랜드가 되어버렸답니다.
문혜림님/코멘트 감사합니다. 더 좋은 정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