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오카는 예술과 낭만을 사랑하는 도시~
하카타자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초대작 뮤지컬 "Miss Saigon"을 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CATS를 보고 한동안 가슴이 져미었더랍니다.
고양이들의 한동작 한동작이 잠자려 누운 이부자리에서도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어떻게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는지, 어떻게 사람이 고양이가 될 수 있는지,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충분히 저를 흔들어 놓았더랍니다.
그리고 어제 보고 온 미스 사이공,,, 엄마가 된 후로 처음 본 뮤지컬
"엄마" 이기 때문에 더 많이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사랑을 위해서 죽을 수 있는가? "궁극의 사랑"을 테마로 하고 있는 미스 사이공은
베트남 전쟁 함락 직전의 사이공에서 시작합니다.
전쟁의 의문을 품고 있는 크리스와 전쟁에서 모든 것을 잃고 캬바레에 일하러 나온 킴이 사랑에 빠졌지만,
사이공 함락의 혼란 속에 두 사람은 이별을 하고 맙니다.
킴은 크리스의 아들 탐을 키우며 크리스를 기다리고 크리스는 미국에서 엘렌과 재혼하지만,
킴의 소식을 듣고 달려온 크리스는 엘렌과 킴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고,
결국 킴은 탐을 크리스에게 보내기 위하여 자살을 하고 마는 스토리 입니다.
'내가 킴이라면 어땠을까?'
아마 내가 킴이었어도 같은 방법을 택하였을 것 같습니다.
엄마의 사랑은 그런게 아닐까요?
아이가 아프면 대신 아파주고 싶고,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을...
난 엄마처럼 그렇게 우둔하게 살지 않을거라고 했으나 막상 엄마가 되어보니 내 자신보다 아이, 남편이 먼저더군요...
10주년 기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캐스트는 물론, 무대, 영상, 오케스트라 연주, 초초초 프리미엄 공연이었습니다.
캬바레 사장으로 나왔던 엔지니어 역에만도,
시노하라 료코의 나이 많은 남편인 ^^;; 이치하라 마사치카
야마토나데시코, 오도루 다이소사센에 나왔던 카케이 토시오
성우로도 맹활약중인 하시모토 사토시
킴 역에는 소닌, 치넨리나, 사사모토 레나... 와... 다 말하자면 오늘 날밤 새울 것 같은데 ^^;;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해주세요 ^^*
가장 중요한 역 중 하나가 바로 킴의 아들 역할을 한 4살배기 "渡美唯"(와타리 미이) 짱
영광입니다!
지인의 외동딸 입니다 ^^*
사실은
세계 최초, 일본 유일 오리지널 공연이라고
실물과 같은 헬리콥터, 캐딜락, 거대한 호치민 동상 등등이 모두 압권이었지만,,
탐 역의 미이짱이 아니었으면,
큰 맘 먹고 그 비싼 ^^;; 공연을 보기에 좀 꺼려졌을지도 모르지요~
그래두;;
지인 소개 티켓이라 A석에 한해 초대권 한장이 딸려오는 덕분에,
옆지기와 저의 발렌타인 + 화이트데이 선물로 하기로 했답니다.
(비록 서로 다른 날짜에 봐야했지만 ^^;; )
어제밤에도 물론,
이부자리 속에서 장면 하나하나를 되씹느라 늦도록 잠을 못이뤘다죠...
목숨을 걸고 맹세하는 국경이 다른 사랑,
"엄마"의 무한한 사랑,
미이짱의 연기까지...
행복하고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공연기간: 2009년 1월 3일~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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