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쿠슈(白秋)는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시집과 동요 등을 지은 작가입니다.
하쿠슈는 어린시절을 야나가와에서 보냈는데, 야나가와에서는 그의 명일(命日)을 기념하여 매년 11월 1~3일은 야나가와 하쿠슈 축제(柳川白秋祭)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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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은 점차 어두워지고 분위기는 몽환적으로 되어갑니다. 흐흐흐
우리가 탄 배의 이름은 "からたちの花" (탱자나무 꽃) 이라는 하쿠슈가 지은 동요 중 하나라네요~ 배에는 도시락과 술과 안주를 가득 싣고 출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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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사진에 나온 분이 바로 키타하라 하쿠슈(北原白秋 / 1885~1942)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어떤 분에 해당될까요? "메밀 꽃 필 무렵"의 이효석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 분을 기념하여 이런 대대적인 축제가 열린 다는 자체가 좀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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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보이는 작은 다리를 통과하여 배는 앞으로 나아갑니다.
출렁거리는 물소리와 따뜻한 사케 한잔, 맛있는 안주까지~ 신선놀음이 따로 없죠?
그리고, 지나가는 곳마다 일본 거문고 연주, 전통인형극, 관현악 합주, 전통 아악, 합창 등등 야나가와 지역 주민 분들이 이 날을 위해서 연습하고 준비하신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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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있는 동안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셨어요 ^^
그리고, 아쉽게도 사진에는 없지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로 주변에 주민분들이 나오셔서 "잘 다녀오세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등의 인사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아이들도 손에 작은 불꽃놀이로 환영해 주면서 "안녕하세요~(곰방와~)" 인사하는데, 인정이 넘치는 따뜻한 축제였답니다.
분위기는 클라이막스에 접어들고, 화려한 등의 통로를 지나 마지막 불꽃놀이 장소에 다다릅니다. 입술이 떨릴 정도로 추웠지만,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를 보면서 조금은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내년 이 시기에 후쿠오카 여행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야나가와 하쿠슈 축제도 놓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저희가 탔던 배의 기념사진을 찍어주셔서, 한장 올립니다.
제가 누구일까요? ㅋㅋㅋ
여러분의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