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부로・신페이호 (열차)

전국의 철도 팬이 모이는 관광열차, 그것이 바로 히토요시(人吉)・요시마쓰(吉松) 구간을 하루에 두 번 왕복하는 「이사부로호」(요시마쓰행)・「신페이호」(히토요시행)이다. 1891년에 개통한 구 가고시마본선의 35km 구간을 1시간남짓 달린다. 고대 칠기그릇과 같은 색차체에 금색 엠블럼을 치장하였으며, 좌석은 목제의 벤치 시트. 이 구간은 표고차 430.3m를 달리기 때문에 2개소의 스위치백과 반경 300m의 루프선을 겸용하여 운행되고 있다.
이와같은 노선은 일본 국내에서도 유일하며, 또한 난공사를 거쳐 완성한 산길 노선으로 가장 긴 야타케(矢岳) 제 1터널의 요시마쓰측에는 당시의 철도원 총재 고토신페이(後藤新平)의 돌에 새긴 표식 <인주치엔(引重到遠)> 이 있으며 히토요시측에는 체신성대신逓信大臣 야마가타 이사부로(山県伊三郎)의 돌에 새긴 표식 <덴켄자쿠이(天険若夷)> 가 있다. 「험준한 고지에서도 마치 평지와 같이 무거운 것을 운반한다」라는 의미이며, 열차의 이름은 두 사람의 이름을 따 지은 것이다. 터널을 통과하면 사쿠라지마(桜島), 기리시마연산봉(霧島連峰), 이코마고원(生駒高原) 등 미야자키・가고시마의 웅대한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며 「일본 2대 차창車窓」을 자랑한다.